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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dancer on the keyboard
2015. 4. 10. 21:11
같은 공간에 우리와는 상반된 사람들이 지나친다.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면서 정신적 괴리를 느낀다.
나는 결국 그의 눈물을 보고 말았고 하염없이 흐르는 그의 눈물에 함께 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우리와 상반된 그들을 보며 저렇게 할 자신이 없음을 알아차렸고 더 이상 내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우리가 헤어질 이유는 없다고 했던 그에게 상반된 그들의 모습은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주고 있었다.
그가 조금 더 격렬히 나를 붙잡았다면 아마 나는 울면서 웃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나를 붙잡을 수 없을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자신과 그 외의 것들
나는 헤어짐에 대한 확답만 받고 ㅈ만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떠날 수 밖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