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erututo

닭이 달걀을 계속 생산해야만 하는 이유

dancer on the keyboard 2012. 2. 28. 17:08

욕심내기 바빴던 23년 그리고 2개월.
여전히 바쁘다.

할 것은 많고 난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라한다. 적어도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를 생각할 겨를은 가지면서, 쓸데없는 욕심은 버려야 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일지 모르겠다.

힘차게 살았는데, 이젠 힘차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어가는 것 같아서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알고, 조금 더 솔직해 질 필요가 있는 때이다.

계란이 깨져 후라이팬 위에 자신의 모습을 홀연히 보여주듯이, 박살나고 부끄러울지라도 날 깨야 할 때인 것 같다.

닭은 계속해서 계란을 낳으니, 셀 수 없는 시도와 부끄러움을 도전해야 할 것 같다.
결국엔 맛있는 계란후라이를 즐길 수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