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r on the keyboard 2017. 6. 30. 16:56

갑자기 든 생각

왜 내가 그렇게 쩔쩔맬까?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별한 것도 아닌데
그거야 내가 사랑하니까 그런 것이겠지만.
헤어질 때도 서로 잘못해서 헤어졌는데 왜 나는 당당하지 못할까 생각이 들었다.

아마 헤어지고 나서야 이해하는 법을 늦게 알아서 그만큼 사랑해주지 못한 게 그렇게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이겠지.


잊은 게 슬픈 요즘은 잊어서 슬프단 생각이 자주 든다.

아마 그를 생각하면 쩔쩔 매는 이유는 내가 그를 그만큼 사랑했고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서일테지.


근데 이제 그만하자.
-술 마신 다음날 유 월의 마지막. 마주쳤던 친구가 떠오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