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기도 한다 아주 더디게
2012년 2월 15일에 쓴 글, 세 글자, 사랑해
사랑이 무엇이기에 고민하고 난리가 나냐고 하지만, 사랑이기에 고민도 하고 이것 아니면 안될 것처럼 눈물 흘리는 것이겠지.
아끼고 아껴서 말하는 것이 더 뜻있다 느껴 보물단지마냥 아끼고 숨긴 내 감정 세글자, 사랑해는 결국 먼지에 쌓여 진짜 사랑을 빛보지 못하고 먼지와 함께 더렵혀지는구나.
사랑에 울면서 다시는 사랑을 하지 못하겠다고
나는 무서워 그 상처가 커 더이상은 내것이 아니라며 사랑하지 못하겠다 이야기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사랑 아닌 만남으로 시작한 인연이 큰 사랑이 되고 상처가 되고 나면 더 이상은 사랑하지 못하겠다고 다짐하는 데, 결국은 다시 또 원점
아끼고 아끼다 보니 어느새 녹슬어버린 세 글자, 사랑해
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빛을 선사하지도 못한 채 먼지와 함께 없어져버리지. 그러다 보면, 새로운 사랑에 맞는 사랑해 세 글자가 스스로 자신을 꾸며 새로운 사랑에 준비하는 모습에 허탈함을 느끼다 그러다 보면 허탈도 사랑일 것이라 느끼고
그렇게 또 소중한 세 글자, 아끼고 아끼다 사랑하는 그대 잃어버리고
사랑이 참 무엇이기에 나는 또 눈물 흘리고 있는지,
아니 회상하고 있는지
어쩔 땐 회상할 기억이 있다는 데 행복을 느끼다 허무함에 한숨을 쉬지만
또 다시 사랑을 찾는 내가 나는 좋다.
아끼고 아껴 사라져버리는 세 글자와 그대를 놓치기 전에 오늘은 사랑해라고 말해주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사랑하는 사람아.
p.s. 너는 왜 사랑을 아끼고 아끼는 거니, 나와 너에게 묻는다.
출처: http://elbella.tistory.com/entry/세-글자-사랑해 [Dancer on the keyboard]
나는 참 한결같다.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
사랑보다 집중해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는 생각에 사랑을 후순위에 두다가도,
사랑에 상처받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다 하다가도,
나는 또 사랑을 찾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며 비슷했던 것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사랑을 참 많이 표현하려고 했지만, 정말 사랑이라고 느끼기 전까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다행이도 사랑을 많이 표현하는 애정꾼을 만난 덕에 사랑표현을 더 과감하게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모호하고 애매하게, 함축적으로' 했다. 그게 내 사랑표현방식이었고 알아듣기란 어렵다.
이 표현은 '이런 이런 의미야' 라고 사전에 정의해뒀다면 아마 조금 덜 다투기도 했겠지.
더 정확하게 명확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성적으로
전보다 덜 아끼는 내 사랑표현과 사랑의 말을 더 크게 씹어먹을 수 있게 소화시킬 수 있게 하자
다음엔 더 사랑을 퍼주겠다. 아마 이 글을 써봤던 것 같은데
다음 사람 큰 일이다 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