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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과보

dancer on the keyboard 2021. 4. 24. 22:27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매번 생각하지만, 참 쉽지 않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오늘 읽은 책에서 말한다. 
하나는 나를 바꾸는 것 - 내가 원하는 나로 바꾸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첫 번째 방법을 택하더라도 결국은 해야 하는 방법인데, 이는 바로 현재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쉬운 말이지만 정말로 어려운 일이겠지. 하지만 현재를 사랑하고 현재에 만족하는 건 나의 지금 이 일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뜻깊게 사는 것이다. 

오늘의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특별한 일들이 있을까.
오늘의 나를 사랑하는 내 주변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것만큼 소중한 일들이 있을까.

이전부터 오래 마음에 두고 있는 글귀가 있다. 

'인연과보'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산속 깊은 바다 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지은 인연의 공덕은 없어지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글귀를 얼마나 되새겼던가. 그렇게 되새기면서 그때의 인연의 공에 대해 감사하고 당연히 아플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처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오늘의 공과 덕에 고마움을 보내는 게 제일 큰 일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