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erututo
클로이의 배척하는 감성, 꿈꾸는 낭만
dancer on the keyboard
2011. 7. 10. 15:50
알랭 드 보통의 작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Essays in Love)를 읽으면서 메모하고 생각하고 싶은 게 한 두 개가 아니었지만 읽는 중 이것만은 글로 남기고 싶어 이렇게 나의 인터넷노트를 이용한다. (이 책 만큼은 손글씨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6장, 마르크스주의의 6번째 섹션에서는 클로이의 낭만과 이성에 대한 태도를 묘사하고 있다.
낭만을 배척하고 이성에 충실한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는 클로이지만 사실은 정반대이며 대신 그녀가 배척하는 모든 감상적인 것에 대해 그녀는 강한 애착을 가진다.
강철같이 딱딱한 것에서 칭찬받고 그 안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내 모습, 사실은 손글씨편지, 이름 모를 꽃 한 송이에 감동받는 나를 바라보자면,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날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