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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간

dancer on the keyboard 2018. 1. 7. 22:20

작은 문제로 아주 작은 수술을 했지만 그래도 걱정해야 할 거리가 있었다.

나를 아끼는 주변인들 모두 괜찮냐, 언제 수술하냐 하는 연락을 해왔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퇴원 후 집에 걸어서 가면 안 된다며 날 차로 집까지 데려다 준 친구까지.

나는 참 복 받은 인간 같다.

아주 작은 수술이었지만 깊게 생각하고 지켜봐야 한다.

얕보다간 큰 코 다치는 게 꼭 인간만은 아니다.

- 2018.1.6-7, 걱정거리가 사라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