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Nothing on you
dancer on the keyboard
2016. 3. 16. 10:46
매일 계속 되는 야근 속에서 오전 미팅이 진행됐고 Bruno Mars가 라디오에서 나왔다.
Nothing on you.
2010년 그때와 해맑던 그가 떠올랐다. 지친 내가 생각과 고민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그때로 가길 원했던 것이겠지.
Nothing on you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 나를 무한으로 좋아했던 그와 해맑게 나에게 기다림을 요구했던 그,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설명해줬던 나의 현대아파트 303호 잠순이.
그녀는 Nothing on you는 Bruno Mars가 현재의 그 외계인이 나를 보던 모습을 설명하는 것 같다고 했었지.
그래서 나는 Bruno Mars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오늘 오전에 얻었던 행복이랄까. 이런 걸 보자면 이렇게 매 순간 행복을 느끼게끔 묘사하는 행위들이 참 좋을 것 같다.
-2016.03.16. 오전 10시, 부산사나이의 2평짜리 회의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