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오월 #어린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 월엔 즐거운 놀라움으로 가득하길 가정의 달이기만 하더냐, 푸른 녹음과 산들바람으로 설렘을 선사하는 오 월이다. 매일이 찬란하지만 내게 오 월만큼은 심리적으로 특히나 찬란한 날들이 이어지는 듯 하다. 새로운 일을 하겠다는 다짐 아래, 여러 군데에 이력서를 넣었고 면접을 봤고 드디어 합격 통보를 받았다. 4월의 잔인했던 면접이 지나더니, 축하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기쁨으로 소리 친 그 날을 잊지 못한다. 정말 몇 년만에 느껴본 짜릿한 기쁨이었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T.S.Eliot 시인의 말처럼 4월은 여러모로 잔인하게 느껴졌다. 이별을 경험하며 그 슬픔과 애도, 마음의 진정을 얻기위해, 더하여 씁쓸함을 받아들이기에 힘이 들었다. 마치 누에고치 애벌레가 그 누에를 뚫고 처음 세상으로 나오는 때보다 좀 더 몸을 찢겨가며 새로운 세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