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 일명 개취.
모든 선물은 개인의 취향이 반영돼 있다.
그리고 그 선물에는 상대방의 취향도 반영되어야 한다.
그저 착용하거나 사용하길 원해서 하는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 강요품이다.
개인의 취향을 무시할 순 없지만, 그리고 그 취향이 맞지 않음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겠지만 친구와 가족과의 만남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대의 취향, 상취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사주고 싶은 걸 사주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인형으로 만드는 것.
그러나 인형은 사람을 닮은 모조품이라면 인간은 신이 만든 피조물로 살아 숨쉬고 개인의 취향이 반영돼 있기 마련.
오늘 선물을 사러 가면서 나는 누구의 취향을 고려해야 할지 생각해보지만
언제나처럼 선물의 의미는 받는 자의 기쁨 아닐까 싶다.
하트 모양에 질려가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