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월 말을 기점으로 나는 새로운 챕터에 들어선 것 같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지만 여전한 건 여전했다.
여전한 일들과 마음을 토닥거렸고,
여전하지 않은 일을 했다.
여전한 것이 여전해지지 않아짐을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내 손에 더 이상 없는 것이니 놔둘 것들 투성이다. 이 또한 여전하다.
그래서 오 월 말 나는
아니 역시나 가 더 적합한 접사같다.
역시나 오 월 말, 여름이 공식적으로 왔음을 축하하며 또 다시 여름을 또 다시 받아들였다.
시작은 스무 살때부터 다니던 내 공식적 추억 장소, 하시.
중국인만큼이나 중식을 사랑하기에 중식당,
달아래에서 마지막 아직은 봄이 자신을 잊지 말라며 추위를 남겨 두고 간 그 추위 속에서 사케.
즐거운 일 투성이다. 그래서 역시나 또 나는 새로운 챕터에 들어섰다. 여전한 것은 여전하지만 그는 가장 최신에 일어진 일들이기 때문인 것들이 많았고 아닌 것들은 여전히 아니었다.
여전해서 싫은 것도 여전해서 좋은 것도 있었지만,
왠지 더 즐거운 일이 계속 생길 예정인 건 명백한 사실 같다.
여전해서 좋고 여전해서 싫지만 새로운 챕터 또한 그 여전함 속에서 선으로 이어진 일이기에 즐겁다.
어려운 말 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