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라는 응원과 함께 이제는 서로의 미래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내 삶이 허우적거리는데 다른 사람이 보이는 건 쉽지 않다. 나를 돌볼 시간도 없는데 어찌 상대를 돌보리오.
약정이 만료됐으니 어찌하겠는가.
어려서 만나고 어려서 헤어진 게 아니지만 그만큼의 서로를 보필할 여백이 없던 우리였다.
언젠가 그 여백이 있을 때 재계약을 하게 된다면, 그 또한 새로운 약정이겠지. 그때는 둘 모두 새로운 옵션을 가지고 올 것이다. 이는 기존의 매력을 뛰어넘거나 그 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말이다.
절대 그 전과 같지 않은.
슬프지만 인정하면 서서히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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