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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오프

상대에게 요구하는 나의 선택과 포기할 기회에 대한 설명은 아주 어리석기 짝이 없다. 


내가 그 정도뿐인 것이라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인지 혹은 나와 다른 염색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이가 듦에 따라 배우는 것 중 하나는 

다르지 않구나 를 빨리 깨닫고 빨리 포기해버리는 것. 


오늘 난 또 그렇게 포기를 배운다.

다르지 않은 너를 보며 이전의 그를 떠올리며, 나를 떠올리고 그런 상황에 반응했던 그때의 나를 떠올린다. 

모든 이들은 모두 자신의 시간이 소중하고 그 시간을 쏟는 그 사람이 그만큼 소중하기에 함께 하는 것을 왜 나와 다른 염색체는 발화만 해야 할까. 


내가 그 정도 사람밖에 안 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