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결혼을 해서 지금 사는대로 산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제 결혼은 현실이다.
현실에 부딪히는 시작.
그래서 대부분의 일반적인 성인들은 결혼을 위해 결혼자금을 준비하고, 결혼 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머리 싸매며 재테크가 아닌 테크를 시작하고 올라가는 아파트 가격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생각한다.
그 뿐이던가.
새로 태어날 자신의 분신을 어떻게 잘 키울지에 대해서도 미리 걱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혼과 함께 무서운 세상임을 느끼는 것일지도.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일지도 모르는 것은
오늘은 혼자서 고민하지만 둘이 함께 고민하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조금은 덜 무서울지도.
장작을 패 따뜻한 집을 지켜 줄 그녀의 남편과, 그 불 위에서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줄 그의 아내가 생기기 때문에 일은 사실 1/2로 줄어드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