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mie는 일탈이자 비순응이지만, 이는 기능주의 사회에서는 필요한 요소이다.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놓였을 때, 새로운 룰을 현재의 룰 위에서 세우며,
새 환경이기 때문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한다.
과연 나는 매일매일 얼마나 많은 정당성을 내게 부여했던가.
매번 바뀌는 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절대' 라는 게 없음이 절대 모든 것을 인정할 수는 없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두 대의 배에서 새로운 룰에 적응되는 그림에서,
내 일에 대해 얼마나 많은 합당함을 주장했던가.
상대가 그런다고 나도 해도 되는 것인가?
세상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바라보고 있는 저 스크린조차도 흔들리며 지탱되고 있다.
우리는 그저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뿐.
-갑작스럽게 생겼던 워크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