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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ing point

셀링포인트.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어필을 하고 나를 판매한다. 

물론 가격을 매겨가며 누군가에게 상품으로 구매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저, 우리는 이 무서운 사회에서 사랑받기 위해 혹은 사랑하기 위해 나를 계속 PR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셀링 포인트는? 


나이를 하나 둘 먹어가면서 나의 미래 로드맵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고 현재 그 로드맵의 한 단계에 왔다는 점은 아주 칭찬받아 마땅하고 그래서 나는 나를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겐 나를 판매할 매력적인 도구들이 필요하다. 

적어도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기를 항상 똑같게 생각하고 그 무기 하나만을 개발하려 들지만 CD Player의 시대가 가고 MP3가 오고 Ipod의 시대가 왔듯 우리에게는 시간의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다. 


그 시간이란 아마 나이가 아닐까 싶다. 


아주 어릴 때는 어리다는 것 자체만으로 모든 것이 무기가 될 수 있었다. 

현재는 어리다는 규정 하에 들어가기는 애매하고, 늙지도 않은 이 애매한 위치에서 나를 규정하고 나의 포인트를 정해야만 한다. 


나에게 있어 나의 셀링 포인트란 

잊지 않기 위해 계속 기억해둬야 하지만 여기에 남기기엔 약간은 부끄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