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double roses 5월 셋째 주 월요일, 평생에 단 한 번 맞이하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날, 성년의 날. 매 달 14일을 기념해야 하는 한국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날, 오월은 로즈데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지나가기 아쉬운 봄이 우리를 깨우치기라도 하듯, 옷장에서 여름 옷 꺼내는 우리에게 봄비를 선사하는 이 날, 교정은 마지막 남은 봄내음과 아지랑이를 땅 속에서 솟아올리는 봄비와 은은한 장미 향과 향수, 그리고 사랑하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성년의 날을 울음으로 보냈던 나로서는 그닥 365일 중 기억에 남을만한 날은 아니지만, 도서관에서 손 꼭 마주 잡은 어린 커플을 보니 그만 좋지 않은 기억을 내려놓고 아름다운 날이라고 생각해도 될만하지 않을까 싶다. 남자 손에 쥐어진 장미꽃다발, 여자 눈에 비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