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디오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몇 해 전 겨울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삼성동에서 아침 9시부터 택시를 타고 여의도 KBS 라디오 방송국까지 달려갔었더랬지.그가 매일 아침마다 듣던 라디오였기에, 오늘은 특별히 보이는 라디오라며 나도 들었으면 좋겠다며 그 추운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갔었다. 보이지도 않는 라디오에 어디 한 군데 바람 피할 곳도 없어 라디오 앞 벤치에 앉아 스피커로 퍼지는 박수홍의 목소리를 들으며 기다려보라는 그의 말에 자꾸 추운데 가자고 하기만 했다. 그래도 프리미엄이라며 300원 짜리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며 대략 2시간을 다 듣고 다시 삼성동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더랬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했었다. 그는 무언가 아쉬워 했으나 난 보이는 라디오를 듣지 못함이 아쉽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