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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인가요 ‪파리로가는길 영화를 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두 주인공은 답을 한다. 나는 매순간이 행복해 하나를 꼽을 수 없다 생각하다 최근의 누구와 함께 한 행복을 떠올렸다. 그러다 생전에 새벽에나 도착하면 피곤한데도 날 반겨 웃으시던 할머니와 마주했던 순간이 아마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모든 순간을 다시 맞이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내가 그녀의 볼에 키스를 하면 세상 행복한 듯 날 향해 웃으며 키스해주던 그녀를 잊을 수 없다. ‬ 그 외엔 토플 시험을 볼 때 스피킹/라이팅 영역의 짧은 질문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내 첫 남자친구가 서프라이즈로 해줬던 일 년 이벤트를 꼽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온 저 질문에 난 가장 최근인 .. 더보기
6월 12일자 일기 주제 "한 달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가?" 작년엔 운동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일 이라고 적었다. "​다시​" 그리고 또 어색할 수 밖에 없는 그 사람을 호칭한 그 호칭을 직접 입에 올리며 잘해보자며 내 이름을 불렀던 걸 기록에 남겨뒀다. 돌이켜보면 참 터프하다. 올해 유월 육일에 미리 써둔 12일자 일기에 나는 "일 년만에 나는 또 사랑에 빠져야 하는 사랑을 갖고 싶어했다."며 헤어짐의 무게와 잘 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드러냈고 더해 또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순간들을 말했다. 오늘 다시 그 주제에 대해 이른 아침이지만 나는 내 직업적 성장과 함께 설레임을 써내려갔다.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단 말이겠지. 그저 괜찮아서 한번 더 가 아니라. 참말로 웃기단 말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결국 안 이뤄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