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7 어색하다 했던 스물하고도 여섯 살. 여전히 나는 뒷자리 5를 고수하는 듯 했으나 이제는 7을 받아들이기를 반항하고 있고 이젠 럭키하다는 그 세븐을 받아들일 날이 스물다섯에 가까웠던 때보다 조금 남았단 것을 달력을 넘기고서야 알게 된다. 아차차. 이게 바로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라지.이천년하고도 10하고도 4가 더 붙는 올해를 말도 안된다고 하지만 그냥 그런 하루처럼 5를 받아들일 날이 오겠지. 그러면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세 살 추억보다 더 까마득하고, 대학 신입생이었던 그 촌스러움은 마치 70년대 같겠지. 이렇게 시간이 흐른다. 그래서 하루를 더 소중히 보내야 하지만 그저 나는 아침에 눈을 뜨고 바쁘게 출근길에 오르고 하루 열 시간 정도를 컴퓨터 앞에서 보내다 집으로 가버리고 잠을 취하고 다시 눈을 뜰 .. 더보기 이전 1 다음